📌 은하맨숀 여든 아홉번째 이야기 ‘일장춘몽'입니다.

애플과 박찬욱 감독이 만나 영화를 만들었어요. 바로 ‘일장춘몽’인데요. 애플TV와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공개되며 벌써 1,000만 조회수를 넘었어요. 공포, 무협, 로맨스, 코미디, 뮤지컬 장르를 몽땅 20분이라는 시간에 다채롭게 담아냈어요. 그것도 아이폰 13 프로로 말이죠. 아이폰으로 찍은 이 짧은 영화가 이토록 눈고 귀를 즐겁게 해준다니... 게다가 영화 속에 담긴 숨은 의미를 뜯어보는 맛까지 있어요!


🎥 영화이지만 광고

애플은 옛날부터 아이폰의 촬영 능력을 뽐내기 위해 ‘샷 온 아이폰(Shot on iPhone)’ 캠페인을 펼쳐왔어요. 그동안 미셸 공드리, 데이미언 셔젤, 천커신 그리고 박찬욱까지 유명 감독들과 협업해 아이폰으로 영화를 만들어냈는데요. 그저 ‘폰의 카메라 성능이 뛰어나다!’라는 외치기 보다 제품을 단 한 번도 나오게 하지 않고, 폰으로 찍은 영화 한 편을 보여줌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인 광고를 할 수 있었어요.


💃🏻 신명나네

영화의 음악은 이날치의 장영규 감독이. 댄스는 스우파의 모니카가 안무감독을 맡았는데요. 덕분에 판소리와 댄스가 듬뿍 담긴 ‘일장춘몽'은 보는 내내 경쾌하면서도 흥겨웠어요. 이것이 영화에 속도감을 주면서 지루하지 않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준 거 같아요. 20분이라는 짧은 러닝 타임에 흥겹고 속도감 있는 영화라면 요즘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라고 할 수 있죠!


🎨 때깔나네

CG와 편집, 보정이 물론 들어갔겠지만 폰으로 찍은 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색감이 좋았어요. 특히 아이폰의 시네마틱 모드의 특징인 시선을 따라가며 초점이 맞춰지는 기능으로 더욱 영화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었고요. 게다가 미쟝센에 대한 집착으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답게 한국스럽고 아름다운 장면들 때문에 영상을 몇 번씩 돌려 보게 되더라고요.


✂️ 뜯어 보는 재미

킬링타임 영화도 좋지만, 하나하나 뜯어서 해석해 볼 수 있는 영화가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일장춘몽이 바로 그런 영화에요. 막상 볼 때는 숨은 의미들을 찾지 못했는데, 유튜브로 다양한 해석들을 통해 사회비판 요소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이런 부분들을 알고 나서 영화를 다시 보니 또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영화가 짧은 만큼 돌려볼 시간도 충분!) 아직 일장춘몽을 보지 못하셨다면 꼭 한 번 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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