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하맨숀 여든일곱 번째 이야기 '브롱코'입니다.

브롱코는 포드에서 출시한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인데요. 최근 캠핑, 오프로드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포드는 오프로드 차량 시장의 선두인 지프와의 경쟁을 위해 25년 전 단종했던 브롱코를 활용하기로 했어요. 1966년 처음 출시해 인기를 끌었던 브롱코(bronco)는 등에 탄 사람 떨어뜨리기를 좋아하는 야생마라는 뜻으로 포드 머스탱(mustang)의 야생마가 떠오르면서 오프로드의 느낌까지 잘 살린 소위 브랜딩이 잘된 라인으로 포드 입장에서는 신규 브랜드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좋은 카드였어요.


😱 브롱코가 단종된 이유?

1996년 단종될 때까지 연평균 약 19,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던 브롱코는 어떤 이유에서 시장에서 떠나게 되었을까요? 미니벤, 도심형 SUV 시장의 성장도 물론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브롱코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주었던 사건 중 하나는 O.J. 심슨 사건이에요. 유명 NFL 선수였던 O.J. 심슨이 아내 살인 혐의를 받자 체포를 피해 도주극을 벌렸고 이때 O.J. 심슨이 타고 달아나던 차량이 포드의 흰색 브롱코였어요. 스타였던 O.J. 심슨의 도주극을 통해 브롱코는 살인자의 탈주 차량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됐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2년 후 단종 수순을 밟았어요. 물론 포드에서는 브롱코의 단종이 심슨과는 연관이 없다고 했지만요...


🤔 의도된 노림수?!

2020년 다시 선보인 브롱코는 1세대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을 더 해 풀체인지에 성공했고 해외기준 총 7개의 모델을 출시해 지프의 아성에 도전하려 하고 있어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브롱코는 복귀를 알리는 브롱코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도 해프닝이 발생했는데요. 그건 바로 행사일을 O.J. 심슨의 생일인 7월 9일로 잡았다는 점이에요. 논란이 일자 행사 일정을 13일로 변경하긴 했지만, 옛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하는 노림수 중 하나였지 않을까 싶어요.


😭 언제 받을 수 있을까요

포드의 옛날 브랜드를 활용한 전략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북미지역 사전 예약 물량이 19만 건이 넘어가며 인기를 증명했어요. 그렇게 탄탄대로를 걸을 것만 같았던 브롱코는 현재 지붕 품질 결함으로 인해 또 한 번 곤혹을 치르고 있는데요. 덕분에 작년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었던 브롱코는 한차례 일정이 미뤄져 올해 3월 3일 국내에 정식 출시 됐어요. 요즘 코로나로 인해 부품수급이 어려워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알고 있는데 브롱코는 빨리 받을 수 있을까요?


🏆 헤리티지 마케팅

포드가 옛 전통 브랜드 브롱코를 이용했듯 기업이나 제품의 오랜 전통 또는 역사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을 헤리티지 마케팅이라고 하는데요. 브롱코와 같은 사례로 우리에게 익숙한 현대차도 있는데요. 현대차는 옛 모델인 포니와 그랜저를 활용한 헤리티지 EV 시리즈를 선보인 적이 있어요. 마니아층이 탄탄한 포니와 그랜저를 활용한 전기차라니 차를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이쁜 것 같아요. 요즘 캐스퍼도 그렇고 이쁜 디자인의 차량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데 소비자로서는 선택지가 넓어지는 것 같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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