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Tiny Desk Concert

📌 은하맨숀 아흔 여섯번째 이야기, 'Tiny Desk Concert(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입니다.

직역하자면 작은 책상 콘서트. Tiny Desk Concert(타이니 데스크 콘서트)는 미국의 공영 라디오 방송사 NPR이 소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NPR Music)의 콘텐츠 시리즈로, 작은 사무실 공간에 악기들을 셋팅하고 뮤지션이 공연하는 형식을 띄고 있어요. 진행자도, 특별한 조명도 없이 오로지 간단한 토크와 라이브 음악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어딘가 심심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담백해진 장소의 고요함 속에서 느껴지는 청중의 속닥거림이나 무대와는 조금 다른 뮤지션들의 호흡들이 색다른 매력으로 느껴지더라구요. 보이는 라디오와도 또 다른 느낌?


🎸 작은 책상에서 시작된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의 탄생기를 짧게 소개해 볼게요. NPR의 프로듀서였던 밥 보일린이 All Songs Considered라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2000년에 제작했고, 이 프로그램이 팟캐스트 방송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여러 장르의 신곡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게 되었어요. 2009년, 이 All Songs Considered 가 제작되는 사무실 속 밥의 책상 앞에서 NPR Music의 제작자인 스티븐 톰슨이 포크 뮤지션인 로라 깁슨에게 ‘(책상 앞에서) 공연 한 번 해주세요’ 라고 농담 삼아 던진 말이 그 시작이 되었죠.


🌌 타이니 데스크 유니버스는 확장 중!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밥의 책상으로의 초대가 어려워진 이후로는 Tiny Desk (Home) Concert라는 이름으로, 각 아티스트들이 본인들의 작은 공간을 꾸려 연주하는 콘텐츠가 업데이트되고 있어요. 또 미국 전역의 뮤지션들이 자신의 음악을 담아 보내고, 그중 한 명을 추려 무대를 꾸미는 타이니 데스크 콘테스트, 며칠간 관객들에게 관람 가능한 티켓을 판매하고 라이브 스트리밍을 송출하는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페스티벌 등 다양한 유형으로의 콘텐츠 확장을 꾀하고 있죠. 


🥁 판소리가 왜 거기서 나와?

2017년 한국의 퓨전 국악 그룹, 씽씽이 처음으로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의 무대에 섰어요. 저도 이 영상을 계기로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를 알게 되었고요. K-POP 장르로는 BTS가 처음으로 출연하였고 이후 밴드 고래야잠비나악단광칠 그리고 바로 얼마 전엔 pH-1과 오드리누나가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하는 영상에 출연했어요.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의 섭외 ‘룰’은 지명도 같은 특정한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NPR Music’의 동료가 좋아하는 뮤지션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트렌디한 팝송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경을 가진 NPR Music 구성원들이 선정한 여러 문화권의 음악들도 만나볼 수 있어요.


😇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대한 짧은 여담들

  1. 약 13년 정도 지속된 장수 콘텐츠인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의 가장 많은 뷰를 가진 영상은 Anderson .Paak & The Free Nationals (8798만회) 라는 사실!
  1. NPR이 꼽은 2021년의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의 영상들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어요.
  2. 지난 2020년, 가수 김창완 님의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라디오 20주년으로 진행 된 특별 코너 <재택근무> 가 (개인적으로)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와 비슷한 톤 앤 매너를 보여주어 인상 깊었는데요, 링크를 남길 테니 혹시 궁금하신 분은 요 영상도 확인 해보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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