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은하맨숀 스물두 번째 이야기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입니다.
파타고니아 티셔츠, 배기스, 후리스 등 옷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2012년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이라는 브랜드로 식품산업에 진출했어요. 첫 상품 연어로 만든 어포를 시작으로 버펄로 육포, 맥주 등 점차 규모를 늘려갔어요. 이 상품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바로 '재생 유기 농법(Regenerative Organic Agriculture, ROA)'으로 제조했다는 점이에요.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재생유기농법이라니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요?

🌎 Born to be 친환경
파타고니아는 창립자 이본 쉬나드가 자신이 만든 암벽등반용 강철 피톤이 바위 고유의 형태를 심하게 훼손시킨다는 것을 깨닫고 기존 피톤을 대체할 수 있는 알루미늄 쐐기를 개발했던 것으로부터 시작됐어요. 이처럼 1973년 창립부터 환경문제 해결에 힘써온 파타고니아는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한다'는 사명에서 느낄 수 있듯 현재까지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어요. 앞서 말했던 파타고니아 프로비전도 이런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의 식품이 어떻게 지구를 되살린다는 걸까요?

🐟 연어 어포
2012년 식품사업에 처음 뛰어든 파타고니아가 만든 첫 상품이에요. 당시 ‘파타고니아 프로비전 연어 프로젝트’라고 불렸던 이 실험에 이본 쉬나드는 한화로 약 15억 원을 투자했다고 해요. 파타고니아는 어떤 방법으로 연어 생태계를 복원했을까요?
그 방법은 바로 캐나다 스키나강에서 토착 원주민 부족들이 전통적으로 포획한 야생 연어를 활용하는 것이었어요. 이를 통해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양식연어' 대신 소규모로 잡힌 '야생연어'에 대한 수요를 창출한다면 시장은 자연히 연어를 보호하는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에요. 연어 포획은 소규모로 개체 수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한다고 하니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 버팔로 육포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은 2015년 로키산맥 동쪽의 대초원지대에서 자유롭게 방목해서 키운 버펄로로 만든 육포를 새롭게 출시했어요. 버펄로 방목이 어떻게 지구를 되살릴 수 있을까요?
오늘날 비좁은 축사에 소들을 가둬놓고 항생제와 호르몬주사를 투여해 가며 기르는 방식은 비윤리 적일 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사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많은 환경오염이 유발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은 문제 해결을 위해 '와일드 아이디어 버펄로 컴퍼니'와 협력해 목초를 먹이고 자유롭게 방목하며 버펄로를 기르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이를 통해 버펄로들은 자유롭게 들판을 뛰어다니며 목초를 먹어치우고 다시 자라나는 목초들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끌어모으며 버펄로들의 똥으로 인해 토양은 비옥해지는 선순환을 만들었어요.

🍺 롱루트 맥주
2016년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은 오리곤주 포틀랜드 소재 양조 회사인 '홉웍스 어번 브루어리'와 손잡고 롱루트라는 맥주를 출시했어요.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이 이번에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맥주를 만들게 되었을까요?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밀 또는 보리가 필수적이에요. 일반적인 밀은 단년생 작물이라 밀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해마다 밭을 갈아야 하죠. 이렇게 매년 땅을 갈게 되면 토양유실은 물론 대기중에 방대한 양의 이상화탄소가 배출돼 문제가 된다고 해요.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은 이런 문제를 다년생 밀 품종 '컨자'를 활용해 해결하고자 했어요. 컨자는 3m 이상 길게 자라는 뿌리를 통해 생육에 필요한 물이나 비료 사용량이 일반 밀에 비해 적고 상당량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한다고 해요. 다년생 품종이라 밭갈이를 자주 할 필요가 없어 토양회복을 돕는 건 기본이고요.

🌳 지속가능에 대해 고민하는 브랜드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의 홈페이지에는 이런 문구가 있어요. '식품사업의 목표는 우리가 지금껏 해운 일들의 목표와 같다. 가장 뛰어난 제품을 만들면서 환경에 피해를 끼치지 않고 환경 위기의 해결수단으로 삼는 것이다.' 이처럼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은 친환경 식품을 만드는 것을 뛰어넘어 식음료 제품을 통해 친환경적인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어요. 일회성 프로젝트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가능성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진정성이 느껴지네요.

👕 제발 이 옷을 사지 마세요!
파타고니아는 1993년, 의류업계 최초로 사람들이 버린 페트병을 모아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만들었으며, 1996년부터는 모든 면제품을 유기농 목화에서 얻는 순면으로 대체했어요. 이러한 노력을 통해 현재 생산 원료의 72%를 리사이클 소재로 활용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해요. 지구를 훼손하지 않는 옷과 지구를 되살리는 식품, 파타고니아가 또 어떤 새로운 해결책을 가지고 올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네요.

👩🌾 바야흐로 필(必)환경 시대
2020년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는 이상기후로 인해 생겨난 홍수, 산사태, 폭우 등으로 다수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어요. 지금까지는 지구를 위해 친환경을 선택했었다면 이제는 필수로 환경을 생각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기후 변화, 환경 오염 등 환경 문제에 대해 한결같이 목소리를 내온 파타고니아 같은 브랜드가 주목받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아요. 입주민 여러분이 애정하는 친환경 기업은 어디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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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맨숀 스물두 번째 이야기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입니다.
파타고니아 티셔츠, 배기스, 후리스 등 옷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2012년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이라는 브랜드로 식품산업에 진출했어요. 첫 상품 연어로 만든 어포를 시작으로 버펄로 육포, 맥주 등 점차 규모를 늘려갔어요. 이 상품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바로 '재생 유기 농법(Regenerative Organic Agriculture, ROA)'으로 제조했다는 점이에요.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재생유기농법이라니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요?
🌎 Born to be 친환경
파타고니아는 창립자 이본 쉬나드가 자신이 만든 암벽등반용 강철 피톤이 바위 고유의 형태를 심하게 훼손시킨다는 것을 깨닫고 기존 피톤을 대체할 수 있는 알루미늄 쐐기를 개발했던 것으로부터 시작됐어요. 이처럼 1973년 창립부터 환경문제 해결에 힘써온 파타고니아는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한다'는 사명에서 느낄 수 있듯 현재까지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어요. 앞서 말했던 파타고니아 프로비전도 이런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의 식품이 어떻게 지구를 되살린다는 걸까요?
🐟 연어 어포
2012년 식품사업에 처음 뛰어든 파타고니아가 만든 첫 상품이에요. 당시 ‘파타고니아 프로비전 연어 프로젝트’라고 불렸던 이 실험에 이본 쉬나드는 한화로 약 15억 원을 투자했다고 해요. 파타고니아는 어떤 방법으로 연어 생태계를 복원했을까요?
그 방법은 바로 캐나다 스키나강에서 토착 원주민 부족들이 전통적으로 포획한 야생 연어를 활용하는 것이었어요. 이를 통해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양식연어' 대신 소규모로 잡힌 '야생연어'에 대한 수요를 창출한다면 시장은 자연히 연어를 보호하는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에요. 연어 포획은 소규모로 개체 수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한다고 하니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 버팔로 육포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은 2015년 로키산맥 동쪽의 대초원지대에서 자유롭게 방목해서 키운 버펄로로 만든 육포를 새롭게 출시했어요. 버펄로 방목이 어떻게 지구를 되살릴 수 있을까요?
오늘날 비좁은 축사에 소들을 가둬놓고 항생제와 호르몬주사를 투여해 가며 기르는 방식은 비윤리 적일 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사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많은 환경오염이 유발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은 문제 해결을 위해 '와일드 아이디어 버펄로 컴퍼니'와 협력해 목초를 먹이고 자유롭게 방목하며 버펄로를 기르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이를 통해 버펄로들은 자유롭게 들판을 뛰어다니며 목초를 먹어치우고 다시 자라나는 목초들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끌어모으며 버펄로들의 똥으로 인해 토양은 비옥해지는 선순환을 만들었어요.
🍺 롱루트 맥주
2016년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은 오리곤주 포틀랜드 소재 양조 회사인 '홉웍스 어번 브루어리'와 손잡고 롱루트라는 맥주를 출시했어요.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이 이번에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맥주를 만들게 되었을까요?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밀 또는 보리가 필수적이에요. 일반적인 밀은 단년생 작물이라 밀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해마다 밭을 갈아야 하죠. 이렇게 매년 땅을 갈게 되면 토양유실은 물론 대기중에 방대한 양의 이상화탄소가 배출돼 문제가 된다고 해요.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은 이런 문제를 다년생 밀 품종 '컨자'를 활용해 해결하고자 했어요. 컨자는 3m 이상 길게 자라는 뿌리를 통해 생육에 필요한 물이나 비료 사용량이 일반 밀에 비해 적고 상당량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한다고 해요. 다년생 품종이라 밭갈이를 자주 할 필요가 없어 토양회복을 돕는 건 기본이고요.
🌳 지속가능에 대해 고민하는 브랜드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의 홈페이지에는 이런 문구가 있어요. '식품사업의 목표는 우리가 지금껏 해운 일들의 목표와 같다. 가장 뛰어난 제품을 만들면서 환경에 피해를 끼치지 않고 환경 위기의 해결수단으로 삼는 것이다.' 이처럼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은 친환경 식품을 만드는 것을 뛰어넘어 식음료 제품을 통해 친환경적인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어요. 일회성 프로젝트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가능성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진정성이 느껴지네요.
👕 제발 이 옷을 사지 마세요!
파타고니아는 1993년, 의류업계 최초로 사람들이 버린 페트병을 모아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만들었으며, 1996년부터는 모든 면제품을 유기농 목화에서 얻는 순면으로 대체했어요. 이러한 노력을 통해 현재 생산 원료의 72%를 리사이클 소재로 활용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해요. 지구를 훼손하지 않는 옷과 지구를 되살리는 식품, 파타고니아가 또 어떤 새로운 해결책을 가지고 올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네요.
👩🌾 바야흐로 필(必)환경 시대
2020년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는 이상기후로 인해 생겨난 홍수, 산사태, 폭우 등으로 다수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어요. 지금까지는 지구를 위해 친환경을 선택했었다면 이제는 필수로 환경을 생각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기후 변화, 환경 오염 등 환경 문제에 대해 한결같이 목소리를 내온 파타고니아 같은 브랜드가 주목받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아요. 입주민 여러분이 애정하는 친환경 기업은 어디가 있나요?
이번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더 좋은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입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보내주세요!
😊좋았어요 ㅣ 😢아쉬워요